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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climacteric)란 폐경(menopause)을 전후한 40~60세 사이를 의미하며,

    폐(완)경은 ‘난소의 기능이 상실되어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가 없어지고

    임신할 수 없는 상태, 즉 노년기로 가는 과도기로 정의됩니다.

     

     

    ❙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과 증상

    40대에 접어들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의 주요 원인은 여성의 난소 기능 저하, 여성호르몬 감소 등입니다. 폐경 즈음 갱년기에 이르면 난소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됩니다.

    에스트로겐은 자궁과 유방뿐만 아니라 뇌, 심장, 혈관, 뼈 등 전신에 걸쳐 우리 몸의 곳곳에 영향을 주며,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이런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주어 심맥관계 질환, 비만, 골다공증 등 신체생리적 변화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신체생리적 변화와 함께 우울감, 불안, 분노, 신경질, 불면증 등 잦은 감정 변화가 심하게 올 수 있어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무기력하고 우울증, 불안 등의 각종 심리적 증상을 겪게 되고 절망이나 공포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갱년기에는 신체 기능 저하, 배우자와 주변 지인과 사별, 경제적 능력 상실, 자녀의 분가 등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더욱 공허함과 허탈감을 크게 느끼면서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 갱년기 우울증 자가진단

    아래 우울증 자가진단표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항목이 2가지 이상 해당되면 초기 우울증, 5가지 이상인 경우 심한 우울증 증세에 해당됩니다.

    증상 체크
    1. 계속되는. 우울, 불안 혹은 공허함을 느낀다.  
    2. 취미생활에서의 의욕 및 흥미를 상실을 느낀다.  
    3. 절망적인 생각이나 염세적인 생각이 든다.  
    4. 죄책감을 느끼거나 무기력감을 느낀다.  
    5. 잠에 들지 못하거나 늦게 까지 과도하게 잠을 잔다.  
    6. 식욕이 감소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된다.  
    7. 힘이 없고 몸이 처지는 기분이 든다.  
    8. 자살,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떠올린다.  
    9. 매사에 초조하거나 쉽게 짜증이 난다.  
    10. 최근 집중력과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중년기에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진행되는 우울감은 갱년기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겪는 당연한 신체 및 정신적이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질병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대처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가만히 둔다고 해서 지나가거나 버틴다고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갱년기 우울증 극복을 위한 약물요법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나 호르몬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항우울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노르에프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의 경우, 소화불량, 구역감, 두통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항우울제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서 우울증을 경험한 적 없는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확립되지 않아 의료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르몬제: 호르몬제는 정제에서 피부 패치, 에스트로겐 젤 및 임플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호르몬 변화가 이런 우울증을 야기하느냐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호르몬 치료가 갱년기 우울증 치료의 정답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질 에스트로겐: 폐경으로 인해 질이 건조하거나 아프거나 가렵다면 에스트로겐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갱년기 우울증 극복을 위한 생활습관

    적당한 휴식과 운동: 적당한 운동과 휴식은 건강 증진의 기초이며,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칼슘이 많이 든 음식 섭취: 칼슘이 함유된 식품은 우유, 탈지유, 치즈, 마른 새우, 멸치, 정어리 등 뼈채로 먹는 생선과 무잎, 시금치, 배추 등 녹색 채소 및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참깨 등입니다. 이때 칼슘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의 보충도 동시에 요구되며 수분 섭취도 증가해야 합니다.

    식물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 섭취: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콩류가 있습니다. 리그난은 호콩, 해바라기 씨와 같은 기름을 내는 씨앗류와 대부분의 콩과 식물에 많고, 이소플라보노이드는 콩, 야생마, 과일,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고추, 가지, 상추, 오이, 호박, 토마토, 적채 등 녹황색 채소에 많습니다. 그러므로 콩 및 두부, 된장 등의 식품은 갱년기 여성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물 권장,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및 음주·흡연 줄이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탈수 예방과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여 방광염이나 요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커피, 탄산음료는 골다공증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줄이도록 합니다.

    수면환경 개선: 불면증이 심한 경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침실의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침실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 정도가 좋으며,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여성은 갱년기 동안 겪는 신체·정서적 변화를

    삶의 질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관리법을 스스로 발견하고 결정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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