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간식 먹였는데 온몸에 화상, 마가리타 화상

7개월 된 딸에게 간식으로 셀러리를 줬다가 '마가리타 화상(margarita burns)'을 입었다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영국 버크셔 레딩에 거주하는 타일러 필드(25)는 지난달 딸 이멜다 사익스에게 일광욕하며 간식으로 셀러리 스틱을 줬습니다. 하지만 15분 만에 이멜다의 안색이 변했고, 이후 딸이 ‘마가리타 화상’을 입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일러는 "엄마로서 죄책감을 느꼈다"며 "흉터가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멜다가 씹을 수 있는 셀러리 스틱을 주면서 한 번도 위험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없다"며 
"모자를 쓴 채 햇볕 아래 앉아 있었는데, 뺨과 손이 붉어지는 걸 보며 처음엔 알레르기 반응인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처음엔 붉어진 정도라 햇볕에 그을린 화상인가 싶기도 했는데, 
다음 날 아침 손과 얼굴 주위로 수포가 올라왔다"며 
"이후 딱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여전히 얼굴과 손에 붉은 기가 남아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 한국경제 기사 중 발췌 -

 

마가리타 화상이란?

식물광 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마가리타화상은 피부 질환으로, 특정 식물의 수액이 피부에 묻은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감귤류 과일 , 셀러리, 라임, 무화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푸로쿠마린이라는 화학 물질이 원인입니다. 푸로쿠마린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 민감성을 유발하고, 화상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가리타 화상은 주로 감귤류 식물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당근, 셀러리, 라임과 같은 식품의 수액이 피부에 닿은 후 햇볕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부 반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피부에 닿은 뒤 수 시간 내에 접촉 부위가 가렵거나 심하게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차가운 수건으로 진정시키거나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어내 진정시킬 수 있지만,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마가리타화상 주요 원인

마가리타 화상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푸로쿠마린 함유 식물

   마르가리타 화상은 푸로쿠마린이라는 화학물질이 햇빛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데, \

   푸로쿠마린은 다음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 수액과 과일에서 발생합니다:

   - 셀러리: 잎, 줄기, 씨앗에 함유

   -  라임: 껍질과 과육에 함유

   -  무화과: 잎과 과육에 함유

   -  감귤류 과일: 레몬, 오렌지,

▷ 자외선 노출

   비교적 최소한의 햇빛 노출 후 며칠 후 피부에 수포와 2도 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요인

   -  피부 민감도: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푸로쿠마린에 더 민감하여 마가리타 화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 복용: 일부 약물은 피부를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만들어 마가리타 화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가리타화상 증상

마르가리타 화상은 푸로쿠마린에 피부가 노출되는 모든 곳에서 다리, 손 또는 팔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약간 자극을 받거나 어두운 색소가 있는 피부 조각으로 시작하여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고 2도 화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가라앉으면 환부에 색소 얼룩이 생기고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심한 통증, 붓기 또는 발적, 발열 또는 오한, 호흡 곤란, 화상 부위의 농 또는 분비물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의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과 치료법

푸로쿠마린에 노출되는 모든 사람이 마르가리타 화상을 입는 것은 아닙니다.
비누, 세제, 금속 등 다른 물질과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경우 이 질환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앞에서 언급한 당근, 셀러리, 파슬리나 감귤류를 취급한 후 즉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십시오.
- 하이킹이나 정원 가꾸기와 같은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장갑, 긴팔 셔츠, 그리고 바지를 입으세요.
- 외부에서 감귤류를 취급한 후 다른 사람과 피부를 만지는 것을 피합니다.
-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 증상이 가벼운 수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제를 사용

▷ 중등도 수준: 병원에서 염증 완화를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

▷ 좀 더 심각한 상태일 때: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

 

 

마가리타 화상을 입은 부위는 다 나을 때까지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예방 차원에서 감귤류 과일 등 푸로쿠마린을 포함한 식물이 있는 농장에서 일을 한다거나

햇볕 아래에서 이 같은 식물을 착즙할 때는 장갑을 끼는 등의 방법으로 푸로쿠마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